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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41

'오즈의 마법사' 로 크리스마스를 마무리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에 강남 역삼역 근처에 있는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아이와 함께 보고 왔다. 크리스마스를 낀 2009년의 마지막 연휴이기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을 듯 싶다. 그래서 내 딴에는 머리써서 연휴 마지막날로 VIP석으로 예매를 하고 다녀왔다. 우리는 1층 가운데열의 제일 끝에 앉았는데 좌석의 위치가 마음에 들었다. 2층에도 관람석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간다면 1층 좌/우측의 양쪽 끝 좌석과 2층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공연시작전 그리고 공연중간에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2층은 그것을 즐길 수가 없고 1층 좌/우 양끝도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가 EBS의..

우리아이의 크리스마스

만 45개월된 채연이에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였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를 보냈지만 그 의미(?)를 잘 알지못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확실하게 인식하고 오래전부터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해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전 주말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18일 부터 시작된 심한 기침감기 때문에 계속 어린이집을 못가고 있어서 22일날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와 산타의 선물행사에도 못가서 산타도 못보고 선물도 못받았다.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준 2010 탁상달력 어린이집 산타가 준 선물 아이도 친구들에게 선물을 줘야한다며 어린이집에 가자고 그러곤 했다. 아무튼 공교롭게도 준..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

작년에 아이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체리의 집' 이라는 소꿉놀이 세트였다. 포장을 풀고 나니 생각보다는 부속물들이 너무 작아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아이는 일년 동안 잘 갖고 놀았다. 아직도 가끔씩은 '체리의 집'과 함께 소꿉놀이에 빠지곤 한다. 2008년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는 여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아이가 정말 많이 성장을 했다고 느껴질때가 많았다. 그런 느낌을 '42개월 사회성을 익혀가는 시기'라는 글로 올리기도 했다. TV 도 제법 이해하고 볼 줄 아는건지, 가끔은 성인들이 보는 드라마를 안자고 끝까지 보겠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리고 오전에 교육방송을 보면서 광고에 등장하는 인형, 장난감, 등등... 보이는데로 다 사달라고 하는 통에... 난감할..

쌍둥이는 한명?, 43개월 아이의 말,말,말

최근에는 신종플루 때문인지 어린이집에 가끔 며칠씩 아이들이 안오는 경우가 있다. 어느날에는채연이반 친구들 중에서 절반 정도만 왔던 것 같다. 아이와 어린이집 이야기를 하는 중에... 아이 : 아빠~, 오늘 친구들 많이 안왔다. 하xx, 신xx, 나xx, 이채연 이렇게만 왔어. 박xx, 박xx, 도xx 이렇게 두명은 안왔어요. 아빠 : 박xx, 박xx, 도xx 이면 세명이네. 세명이나 안왔어요? 아이 : 아니야.. 두명이야. 박xx 하고 박xx는 쌍둥이야. 아빠 : 쌍둥이래도 두명이지~,#%@%^%&$%$#! 43개월 채연이게는 쌍둥이는 한사람으로 계산되는 모양이다. @.@ 집에 아이의 장갑이 모두 5개가 있다. 두개는 눈을 만질때 사용할 수가 있고, 나머지 세개는 털장갑이다. 그런대 모두가 벙어리 장갑이..

2009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지난달, 11월의 마지막 날인 11월30일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거실에 세워두었다. 작년에 구입해서 만들었던 트리를 다시 한번 사용하였다. 만든지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다. 작년에 만들때는 아이의 손이 트리의 꼭대기에 별을 다는 부분에 전혀 손이 닿지 않았는데, 일년사이에 많이(?) 커서 별을 다는 부분까지 손이 닿는다. 하지만 아직도 약간 모자란다. 아마도 내년쯤이면 현재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별을 직접 달수도 있을 듯 싶다. 그리고 내후년이면 더 큰 트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그리고 학습

작년 한해 그리고 올 여름까지는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학습놀이를 했다.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들 뭐가 있나? 예를 들면, 아이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두돌 무렵에 할만한 6조각짜리 퍼즐부터 10조각부터 35조각까지 단계별로 있는 중간 난이도의 퍼즐, 그리고 달인의 경지(?)를 보여준 88조각짜리의 복잡한 퍼즐과 손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서 아이들의 두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블럭놀이, 색칠놀이, 오리기만들기 등의 교재와 완구를 이용했다. 그리고 한글과 수에 대한 교육은 생활속에서 단어 위주로 조금씩 그때 그때마다 알려주면서 주로 스티커북을 이용했다. 작년부터 올 여름까지 소비한 스티커북이 대략 50권 내외가 될 것 같다. 아이와 스티커북을 할때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 아무튼 주로 스티커북..

소꿉놀이, 인형 그리고 아이

여러번 아이의 소꿉놀이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오늘도 주제는 소꿉놀이다. ^^ 초등학교 입학전의 유아기 아이들이 집에서 즐기는 놀이는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그림그리기, 색칠놀이, 스티커붙이기, 퍼즐놀이, 블럭놀이, 소꿉놀이 ... 나도 위의 주제들로 대부분 한번 이상은 글을 올렸다. 이중에서도 가장 꾸준이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가 바로 '소꿉놀이' 이다. 그런대 한가지 주의깊게 관찰해보면 아이의 소꿉놀이 방식이 조금씩 변해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24개월 ~ 30개월, 인형은 친구이자 의지할 수 있는 존재 30개월 무렵까지는 아이에게 인형은 친구같은 존재였다. 즉, 인형과 소꿉놀이를 할때도 인형과 아이가 대등한 존재로서 소꿉놀이를 한다. 예를 들면 밥을 차리고 먹는다면 아이와 인형이 같이 밥을..

42개월, 천사와 악마사이에서 갈등

아이들은 이따금씩 자신의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그대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지난주 주중에 아이에게 새로운 스티커 책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다. 그냥 스티커북은 아니고..., 아이의 표현을 빌자면, 아빠, 떼였다 붙였다하는 스티커책 사줘요. 예전에 '라라의 스타일기' 라는 스티커 책을 사준 적이 있는데, 오래되고 낡아서 버렸기때문에 새로운 것을 사달라는 말이였다. 42개월, 천사와 악마사이에서 갈등하다. 주말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는 10분 정도짜리의 단편 시리즈 만화를 보면서 머리를 빗고 있다. 아이 : 아빠, 이것만 보고 가자~~~ 아빠 : 빨리 준비하고 가야지! 아이 : 이것만... 머리를 빗는 중간에 만화가 끝나고, 한편의 광고가 이어진다. 아빠!, 끝났다...

42개월, 사회성을 익혀가는 시기

아이가 8월 중순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두달이 약간 지났는데, 그런대로 잘 적응하고 스스로 배워가면서 생활하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와의 대화주제가 어린이집 이야기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저녁식사중에 아이가 대뜸 이런말을 한다. 아빠, 오늘 어린이집에 친구들이 안와서 점심 먹을때 채연이가 입맛이 없었어~ 좀더 자세히 짧게 짧게 물어보니, 내막인즉 며칠전에 어린이집에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아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최근에 아이의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잠시 안보내고 있던 것이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적어서 보내준 생활기록에 비슷한 내용이 적혀있다. 난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보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녀석.. 친구들이 안와서 입맛이 없었다고..? ㅎㅎ 불과 두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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