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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 솔루션으로 유클라우드를 활용해보자

필넷 2010. 11. 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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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에서 이야기한 온라인 백업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예로서 모지(Mozy)라는 백업서비스를 언급하였다. 오늘은 지난글의 연장선상으로 온라인 백업 서비스 관점에서 KT의 유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


최근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라는 가상의 공간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꺼내어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최고의 화두가 된 듯하다.

LGT의 U+박스, KT의 유클라우드, 네이버의 N드라이브, MS의 스카이드라이브, MobileMe iDisk 등의 많은 무료서비스들[각주:1]이 있다. 이외에도 오래전부터 서비스되어 오던 웹하드 서비스들도 부지기수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던 웹하드, 웹호스팅 등이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웹하드 서비스는 단순히 파일 공유가 목적이였던 것에 반해 최근의 웹하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임을 이야기한다. 즉, 단순한 파일 공유가 아닌 자신이 생산한 데이터의 활용성 측면을 강조한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자신이 만들어낸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임을 이야기한다.

Mozy의 온란인 백업, 그 편리함 하지만...용량


개인적으로 지난 일년간은 회사에서는 MozyHome으로 중요 문서에 대한 실시간 백업을 이용해왔다. 그리고 집에서는 1년 무료이용권을 사용해서 MozyPro[각주:2]로 사진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들에 대해 실시간 백업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안심이 되는 부분은 데이터 유실에 대한 안정성[각주:3]이였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실수로 중요한 데이터를 지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내 경우에는 실수로 몇년간 모아두었던 사진 폴더가 들어있는 디스크를 포맷한 적도 있다. 정말 가슴이 철렁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그럴때마다 각종 데이터 복구 유틸리티를 이용해서 복구하곤 했지만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다. 어렵게 데이터를 살렸다하더라도 폴더나 파일 이름등의 각종 정보까지 복구하기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이용한 뒤로는 이러한 걱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가 있었다.

MozyHome 은 기본 2G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중요한 문서 파일에 대한 백업 용도로는 충분한 공간이고 아직도 잘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용량 제한이 없는 MozyPro에 백업하던 멀티미디어 데이터들은 무료 사용기간이 끝나면서 더 이상 이용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일년동안 사용해온 온라인 백업 서비스의 편리함때문에 월 $4.95 의 비용을 지불하고 MozyHome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KT의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한번에 해결했다.

충분한 용량과 만족할만한 기능을 갖춘 온라인 백업 서비스, 유클라우드


KT에서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와의 두드러진 차별점이 있다. 바로 웹하드 서비스 이외에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업체중에서 개인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백업해주는 서비스는 내가 알기에는 KT의 유클라우드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유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4가지의 서비스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매직폴더[각주:4] 내문서]에 '매직폴더'에 동기화된다.">, 클라우드폴더[각주:5], 모바일포토[각주:6], 온라인 백업 서비스이다. 이중에서 오늘은 유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온라인 백업 서비스에 대해서만 살펴본다.

유클라우드 서비스는 KT의 Qook&Show 가입고객에게는 무료 20G를 제공한다. 네이버가 10G, MozyHome이 2G, LG U+Box가 1G 를 제공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Qook&Show 가입고객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일차적인 고민은 해결된다.[각주:7] 다르게 생각하면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몇 기가 정도의 용량만을 제공한다면 유명무실한 서비스가 될 수도 있기때문에 충분한 용량을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오래전 '개인영역까지 파고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이라는 글에서 개인들이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성(Reliability) 및 보안성(Security)이 중요함을 언급한 적이 있다. 즉, 우리는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아래와 같은 의심 때문에 사용이 꺼려지게 된다.

웹상에 저장된 나의 데이터나 개인정보들이 안전하게 보존된다고 보장할 수 있나?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어느 순간 일방적으로 없어지지는 않을까?
나의 동의 없이 개인의 데이터를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팔거나,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지는 않을까?

유클라우드의 온라인 백업 솔루션은 SSL(Secure Socket Layer) 을 통해 데이터의 업로드 및 다운로드시에 암호화된 데이터가 송수신 되고 저장되는 데이터는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방식으로 암호화 된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취급방침도 살펴보았다.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수집은 없다. 다시말하면 자신이 유클라우드에 백업한 데이터는 어떤 용도로도 활용되지 않으며 온전히 개인의 데이터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최근 개인정보 취급방침의 일방적인 변경으로 시끄러웠던 카카오톡과 같은 경우 때문에 한번 읽어보았다.

우선 이곳으로 가서 ucloud 매니저를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에 설치한다.
윈도우와 맥 운영체제 모두 지원하며 윈도우7 64bit 에서도 정상적으로 설치된다.
ucloud 매니저를 설치하고 실행시킨 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신의 컴퓨터에서 백업하기를 원하는 폴더를 지정하는 것이다.

좌측 상단에 '백업 폴더 설정' 메뉴를 클릭하면 백업할 대상 폴더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백업 대상 폴더 지정, 매직폴더는 모든 컴퓨터에서 공유되는 폴더임을 알 수 있다

창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컴퓨터를 두대 이상 등록해서 온라인 백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지홈(MozyHome) 서비스가 1대의 컴퓨터만 등록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확실한 장점이 있다.

백업 폴더를 지정하고 확인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해당 폴더의 데이터가 유클라우드로 초기백업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유클라우드 매니저 창을 닫아도 백그라운드로 계속 수행된다. 초기에 백업해야할 데이터가 많은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험상 데이터센터가 해외에 있는 Mozy 서비스보다는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있는 KT의 유클라우드가 업로드 및 다운로드시에 확실한 비교 우위에 있다. 내 경우에는 대략 16G 정도의 데이터를 백업하는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각주:8] 하지만 많은 리소스를 차지하지 않고 백그라운드로 수행되고 컴퓨터를 껏다가 다시켜도 수행중이던 백업을 이어서 하므로 사용자는 백업이 언제 끝났는지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렇게 실시간으로 백업되는 파일들은 컴퓨터를 새로 설치하는 경우에 자신의 컴퓨터로 복원할 수 있다. 즉 백업 폴더 설정창에서 컴퓨터에서 복구하려는 폴더를 선택하고 유클라우드 매니저에서 연결하면 컴퓨터의 선택한 폴더로 동기화 된다.

그리고 개별 파일별로 버전관리를 할 수가 있다. 따라서 파일이 변경되기 전의 특정 시점으로 복원할 수도 있다.

다음글에서는 유클라우드의 다른 기능들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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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각 서비스마다 조금씩 다른 제한 조건들이 있다. [본문으로]
  2. EMC 블로거 세미나에서 받았는데 그것이 MozyPro였는지 MozyHome 유료서비스 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본문으로]
  3. 이것은 자신이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했을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본문으로]
  4. "유클라우드 [본문으로]
  5. 전통적인 의미의 웹하드라고 볼 수 있음. 즉, 수동으로 업로드한 파일은 클라우드폴더에 업로드된다. [본문으로]
  6. 모바일 기기에서 멀티미디어 파일을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폴더 [본문으로]
  7. 물론 용량이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아니다. 각 회사의 서비스마다 특장점이 있다. 시간이 되면 N드라이브, U+Box, 유클라우드를 비교해보겠다. [본문으로]
  8. 예전에 Mozy를 이용해서 초기 백업을 수행할때는 하루에 2~3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패턴으로 대략 일주일 정도 소요되었던 기억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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