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인터넷,컴퓨터

아이폰에서 시작된 영상통화의 대변혁

필넷 2010. 10. 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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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은 페이스타임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능중의 하나가 페이스타임이였다.

이미 3G 이동통신에서 영상통화가 보급된지 한참 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실패한 서비스 영역으로 보여져왔다. 3G 영상통화는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페이스타임은 상대적으로 빠른 와이파이(Wi-Fi)망에서 요금부담 없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풍부한 해상도를 바탕으로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언뜻 와이파이망에서만 동작하는 영상통화라는 시각에서 접근하면 불완전한 별볼일 없는 서비스라고 간과하지 쉽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유무선 인프라[각주:1]와 영상통화를 하는 환경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제약사항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우리가 영상통화를 하게된다면 상대방은 대부분이 가족, 연인, 친구가 될 것이다. 또한 가정과 같은 타인의 간섭을 받지않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고정된 공간에서 이용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런 공간에는 와이파이망이 갖추어져 있을 것이다.
애플의 감성적인 아이폰4 광고가 이러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요금 걱정없이 품질좋은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빠른 변화의 속도가 느껴진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지 한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Tango Video Call 이라는 영상통화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되었고, 며칠이 안되어서 무료어플 1위를 찍고 현재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나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Tango Video Call 어플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했었다. 아무튼 탱고앱이 페이스타임과 다른점이라면 와이파이(Wi-Fi)망 뿐만아니라 3G망에서도 영상통화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비록 페이스타임이 충분히 강점을 갖춘 서비스이지만 통화의 당사자들이 모두 와이파이망에 있어야 한다는 단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즉,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3G망에서 페이스타임을 해도 전혀 데이터요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하지만 페이스타임은 3G망에서는 아예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각주:2]

따라서 3G망에서도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한 탱고앱은 페이스타임의 경계를 한단계 허문 어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상통화의 품질 또한 비교적 괜찮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각주:3]

탱고앱이 하나의 경계를 허물자마자 애플에서 또다른 서비스를 내놓았다.

바로 어그제 애플의 신형 노트북 맥북에어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맥버전의 페이스타임을 선보였다. 이제 페이스타임으로 아이폰/아이팟터치간의 영상통화 뿐만아니라 맥과 아이폰/아이팟터치 사이의 영상통화가 지원되는 것이다.

아직 윈도우 버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느 시점에는 발표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 야후에서 야후메신저2.0을 발표했다.

페이스타임이 영상통화에 대한 인식의 변혁을 시도했고 탱고 어플이 페이스타임의 제한 영역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탱고 어플은 PC와 스마트폰간의 영상통화가 지원되지 않는다. 그리고 페이스타임은 맥과 아이폰/아이팟터치 간의 영상통화까지 지원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와아파이(Wi-Fi)망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야후메신저2.0앱은 이 모두가 가능하다. 즉, 마지막 경계까지 허물어버리는 어플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제대로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가 된다.

야후메신저에서 영상통화 시도하는 중...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대부분의 가정에 유선 초고속 인터넷이 들어와 있다. 따라서 얼마든지 집집마다 무선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수가 있다. [본문으로]
  2. 탈옥폰에서는 3G망을 와이파이(Wi-Fi)망으로 속여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3. 3G망에서 사용한다면 그때 그때의 3G망의 부하 정도에 따라서 통화품질이 달라질 수는 있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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