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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가을 그리고 겨울

필넷 2010. 12. 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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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접어들면서 회사내에서 인사이동이 있었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난 3달여간 조직내에서 마음의 부담만 가득했던 시간이였다. 당연히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못하고 이웃블로거와의 소통은 끊기고 이제 내 블로그는 온전히 나만의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다.

아이가 성장해가는 흔적을 남기는 일도 거의 두달 동안 기록하지 않았다. 그동안 사실 많은 이야기 소재가 있었지만 가볍지 않은 마음이 책상앞의 컴퓨터로 나를 이끌지 못했던 이유도 있다.

기적의 한글학습 시작


지난 10월 중순경부터 '기적의 한글학습' 이라는 교재로 아이와 시간날 때마다 20~30분 정도씩 한글학습을 해오고 있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시간이 나는 것 같다. 아이가 잘 따라오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어는 몰라도 적어도 한글 만큼은 직접 가르쳐 주고 싶은 욕심이다.

처음 시작할 무렵 두달 후... 제법 글씨가 또박또박 하다.

지난 두달간 '기적의 한글학습 1단계'와 '기적의 한글학습 다지기 1단계', 이렇게 두권을 마쳤다. 그리고 얼마전 2단계로 접어들었다. 기적의 한글학습 교재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가르치기 쉽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기적의 한글학습'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는 3단계 정도까지 완료한 뒤에 해 볼 생각이다.

홍익미술 시작한지 8개월


지난주 미술수업에 별도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홍익아트 미술수업은 8개월을 하고 있다. 홍익아트 미술수업은 아이가 시작할때부터 상당히 좋아했고 수업하는 날을 기다리기도 할 정도로 열성적이였다. 그런대 최근에 들어서는 미술수업을 하기 싫다고 한다. 이유인즉, 수업이 있는 날에는 유치원이 끝나는대로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집으로 와야하는 것이 싫은 모양이다. 그래도 수업시간에는 한시간 동안 집중력있게 잘한다. 현재 스케치북 두권을 가득 채워가고 있다. 아이가 했던 미술 수업들을 하나씩 넘겨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홍익아트 미술수업은 다양한 소재와 구성으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기에 올 겨울까지는 계속 시켜 볼 생각이다.

롯데월드 연간회원으로 등록


지난달에는 롯데월드 연간이용원을 구매했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않고 아이와 즐길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있었고 지난 여름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 을 다녀오다 회전목마와 범퍼카를 탄 뒤로 아이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때문이기도 했다.

제일 좋아하던 회전목마 타기 산타 캐릭터와 함께 찰칵...

아무튼 한달 사이에 롯데월드를 두번 다녀왔다. 회전목마를 실컷 탔고 실내에 있는 어린이용 놀이기구는 한번씩 거의 다 타 봤다. 그래도 한번씩 다 돌아보려면 아직 멀었다. 한달에 한번씩 12번만 가면 본전은 충분히 뽑을 수 있을 듯 싶다. ^^;

2010 년형 크리스마스 트리, 발레에 대한 인식 심어주기


2010 년형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새로 만들었다. 2008년, 2009년 사용했던 120cm 크기 크리스마스 트리는 처분하고 160cm 크기의 트리로 새로 구입했다. 2년 사이에 부쩍 커버린 아이때문에 이전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왠지 초라해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말에 서울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뽀로로 대모험'도 보고 서울대공원 동물들도 구경하는 시간을 갖은 이후로 새로운 공연 일정을 잡아 두었다.

크리스마스날에는 겨울방학 특선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 이라는 공연과 12월 마지막 주 주중에는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예매했다. 오래전부터 아이가 주변의 발레하는 친구들을 보고 발레를 하고 싶다고 해왔는데 일단 발레 공연을 보여주고 아이의 반응을 살펴볼 생각이다.

지난 여름 예술의 전당에서 '롤랑프티의 밤' 이라는 발레 공연을 보면서 인상 깊었다. 당시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와 함께 발레 공연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적당한 공연들을 찾았다. 어린이 뮤지컬 '알라딘'에는 발레와 밸리댄스가 같이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시작으로 적당한 듯 싶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송승환의 '호두까기 인형'을 아이가 재미있게 봤기에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도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싶다.

2010년의 가을과 겨울은 이렇게 아이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을 듯 싶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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