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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o video call, 카카오톡 개인정보수집 방침에 대한 비교

필넷 2010. 10. 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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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사이에 Tango video call 이라는 영상통화 앱에 대한 리뷰글들이 보인다.

10월1일날 아이티투데이의 기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간 영상통화 가능한 앱 등장' 이라는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고 바로 설치했다. 설치한 뒤에 설정 탭에서 국가설정과 내 번호를 설정하고 Tango의 연락처 탭으로 가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보인다.

Friends who have downloaded Tango will appear instantly in your Tango Contract list

즉, Tango를 설치한 친구[각주:1]들이  Tango 연락처 목록에 즉시 반영된다는 말이다.

우선, Tango video call 사용법은 검색해보면 이미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생략한다. 도아님이 정리해놓은 글을 참조해도 좋을 듯 싶다. 오늘은 잠시나마 무료어플 1위에 오르기도 한 것 같다.

아무튼 궁금한 것은 나와 내 연락처에 있는 친구가 모두 Tango 앱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Tango 연락처에 나타난다는 부분이다.

최근 카카오톡이 9월30일자로 개인정보수집방침을 공지없이 수정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아이폰 100만 회원 위력 ‘카카오톡’,무더기 탈퇴 벌어지나?

이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현재 아이위랩에서 공식 사과문이 올라와 있지만 논란의 요지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면서 약관의 변경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각주:2]과 일부 민감한 개인정보 뿐만아니라 내 연락처내에 있는 제3자의 정보까지 수집하는 것에 대한 문제였다.

약관에는 제3자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것이 카카오톡의 자동친구 등록 및 친구추천 등을 위해서 사용된다고 되어 있다.

Tango앱에서 내가 의문이 가는 부분이 이것이였다. Tango앱 또한 Tango를 설치한 친구들이 자동으로 Tango 연락처에 등록이 되는데 그렇다면 Tango 어플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제3자의 연락처를 수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Tango 사이트의 privacy policy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We do not store the information in your contact list on our servers.

3G망에서 화상통화에 목마랐던 사용자들은 일단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 듯 싶다. 

아마도 Tango video call을 실행시킬때 마다 Tango 서버쪽으로 내 연락처를 전송하고[각주:3] Tango 서버쪽에서 전송된 연락처 정보중 신규로 설치한 사용자가 있다면 다시 내게 정보를 주고 Tango 연락처를 갱신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각주:4] 아무튼 중요한 점은 Tango 는 서버에 내 연락처에 기록된 제3자의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체에서의 사용자 관리를 위해 수집하는 정보는 최소한이 되어야 한다. 꼭 필요하지 않는 정보를 갖고 있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다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라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내 연락처에 있는 친구들중에서를 말하는 것인 듯 싶다 [본문으로]
  2. 이 부분은 애플의 앱 승인이 지연되여서 그렇다고 해명하고 있다. [본문으로]
  3. 처음에는 모든 연락처가 전송되고 이후에는 변경된 내용만 전송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본문으로]
  4. 추측일 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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