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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플레이도시에서 2010년 여름을 마무리!

필넷 2010. 9. 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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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는 7월에 집중해서 다녀왔다. 해마다 항상 워터파크 시설을 이용하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다녀온 것 같다. 7월에만 설악워터피아, 대명설악 아쿠아월드, 덕산스파캐슬(천천향), 대명변산 아쿠아월드 4곳을 다녀왔으니 말이다.

그 때문인지 아이에게 한가지 확실한 소득이 있었다. 이제는 제법 구명조끼를 입고 물 속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가 있는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생긴 작은 변화가 내게는 조금은 귀찮은 상황이 되어 버렸다.

바로 8월 한달간 내내 틈만 나면 아이가 내뱉는 말이다.

아빠, 물놀이 또 언제가요
아빠, 언제 놀아요?
아빠, 내일 물놀이가요. 네? ...

결국 지난 주말에 한번 더 다녀왔다.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다. 아마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유일한 물놀이 시설일 듯 싶다.

사계절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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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플레이도시만의 특색이자 장점이라면 단순히 물놀이 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웅진플레이도시는 물놀이 시설인 워터도시, 아이들의 놀이체험 시설인 키즈도시,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노우도시, 200타석 360야드를 자랑하는 골프도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지난 주말에 모든 시설을 다 경험한 것이 아니고 워터도시만 다녀왔다. 스노우도시와 키즈도시도 멀지않은 장래에 다녀올 듯 하다.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 같은 곳을 다녀온 분이라면 서울 근처의 도심에 있는 워터파크가 규모가 얼마나 되겠어?

라는 생각을 한다면 먼저 그런 생각은 버려야 할 듯 싶다. 정말 아쉽지 않을 정도로 빠지지 않고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워터도시는 크게 워터파크와 스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워터파크는 25m 6레인의 정규풀과 유수풀, 파도풀, 유아풀, 스피드슬라이드, 키즈슬라이드, 두 종류의 스릴넘치는 바디슬라이드 게다가 스페이스볼까지 갖추고 있다. 모두 실내에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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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에 보이는 슬라이드가 2종류의 바디슬라이드 이다. 오른쪽의 알록달록한 모습의 슬라이드가 더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87m 길이의 제브라인데 왼쪽보더 더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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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을때는 오후에 3~4 시 경에 25m 길이의 정규풀 옆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도 벌어졌는데 성인팀과 주니어팀 2팀이 나와서 30분 정도 춤과 율동을 보여줬는데, 성인팀보다는 주니어팀의 율동이 인상적이였다.

식사는 워터파크와 스파시설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데, 한식과 양식, 스낵과 음료등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식사는 8,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에 스파는 실내와 실외로 구성되어 있다. 스파 역시 바데풀을 비롯해서 형형색색의 6가지 이벤트탕, 히노끼탕, 족탕, 폭포탕, 닥터피쉬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는 주로 이벤트탕을 오락가락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무래도 다양한 물색깔에 아이가 좋아했던 듯 싶다.사진100904_009

 실외스파존으로 나가면 폭포탕과 족탕 그리고 3개의 이벤트탕이 자리잡고 있다. 족탕에서 아이와 잠시 놀았다. 나는 바닥에 박혀있는 자갈들 때문에 발바닥이 아파서 잘 걷지를 못하겠는데, 아이는 너무 잘 걸어다닌다.

아이들은 발바닥 구조가 어른과 틀린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웅진플레이도시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이날 잠자리에서 아이의 발바닥을 잠시 살펴보는데, 오히려 굳은살이 박힌 내 발보다 훨씬 연약해보인다.

씩씩하게 잘 걸어가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다시 보니....

언제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서도 계속 씩씩하게 앞으로 잘 걸어나가기를...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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