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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육아일기,정보 114

2010년 잔인했던 봄날은 갔다

지난 3월29일 올렸던 47개월 아이의 참을성과 생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이후로 한달하고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육아 포스트를 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블로깅에 소홀했던 이유는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나의 뇌구조 때문이기도 하다. --; 2010년의 봄날은 잔인했다. 그동안 큰 병치레도 없고 건강하게 자라주던 아이에게 항상 마음 한켠으로는 고맙기도 했고, 가끔은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자잘한 병치레가 5월 중순까지 두달간 계속되었다. 4월초에는 나들이 가는 날 새벽부터 시작된 구토와 설사증세로 결국 나들이 계획을 취소하고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까지 되었다. 18시간 사이에 열댓번을 토하고 설사를 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정말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

47개월 아이의 참을성과 생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지난주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가 있었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보통 한달에 한번씩 그 달에 생일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서 생일잔치를 열어준다. 생일인 아이들은 약간의 비용을 어린이집에 내고 나머지 아이들은 1000~2000원 내외의 선물을 준비한다. 우리아이의 생일은 4월인데, 같은 반에 생일이 4월인 아이들이 적었던지 이번에는 3,4월을 묶어서 같이 했고 작년 8월부터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이였다. 생일이 기다려지는 이유 어린이집에서 한번씩 생일잔치가 있고난 뒤에는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있다. 아빠, 이따 케익 사오세요 아빠, 채연이 생일 언제야? 몇 밤 자야돼요? 저녁에 케익을 사서 집에 온 뒤에는 식사후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리고..

45개월 아이의 말,말,말

나의 아기때 모습이 알고 싶어요 퇴근 후에 집에 도착해보니 거실 한쪽 구석에 아이의 사진이 어지러져 있다. 아빠 : 채연아~, 사진을 왜 이렇게 막 어질러놨어요? 아이 : 응. 채연이 아가때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요. 아빠 : 아~ 그랬구나. 그런대 봤으면 다시 잘 정리해서 제자리에 놓아야지~ 아이 : 깜빡했어요. 아빠 : 그래. 그럼 거실에 있는 사진 다 정리해서 가져오세요. 아이 : 네! 아이가 모아서 가져온 사진들중에서 하나를 보니 한장에 아이의 이름이 쓰여있다. 글쓰기를 특별히 가르친 적이 없는데도 대충 자기의 이름을 사진 한쪽 구석에 써놓은 것이 신기하다. 대답하는 것도 귀엽지만 이렇게 고분고분하게 말 잘들을 때는 정말 대견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다. ^^; 내 꿈 속에 놀러오세요 잠자기 전..

어린이집 음악회

10 여 일만에 처음으로 블로그에 들어와 본다. 오늘은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저녁 시간에 음악회 행사가 있었다. 보통은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하기 마련인데, 작년 여름부터 기승을 부린 신종플루때문에 어린이집을 빠지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와 함께하는 음악회로 대신하게 되었다. 내심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음악회를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한시간 반 동안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이 괜찮았다. 음악회 초반부에는 '첼로', '바이올린','피아노' 로 다양한 효과음을 내면서 방귀대장 뿡뿡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나도 악기들로 그런 효과음(고양이/소 울음소리, 문이 열리는 소리 등...)을 내는 것은 처음 들어봐서 호기심있게 들었다. 그외에도 부..

물감놀이에 빠져버린 주말

10일 전 즈음에 마트에 잠시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별 생각없이 물감, 파레트 그리고 종류별로 붓 6개를 구입했다. 물감과 붓을 이용한 색칠놀이는 이미 30개월 무렵부터 시작했는데, 주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색칠북과 물감, 붓, 크레파스가 한세트로 구성된 교재를 이용했다. 아이가 필기류를 손에 쥐고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게되는 30개월 전후 무렵에는 괜찮은 물감놀이 교재같다. 필기류가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시기라면 하얀색의 큰 전지에 손과 물감을 이용해서 하는 물감놀이 괜찮은 방법이다. 지난 주말 처음으로 구입한 물감과 붓을 이용해서 스케치북에 직접 그림을 그려서 색칠을 하며 집안에서 이틀을 수월하게(?) 보냈다. 처음에 3번 정도는 아이에게 동화책에서 색칠하고 싶은 그림을 고르게하고 스케치북에 똑같이..

은물과 함께하는 공작놀이

집에 아이의 책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이 있다. 그중에서 절반 정도가 프뤠벨 교재이다. 아이가 골고루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끔 책장의 위아래에 있는 책들의 위치를 바꾸어 주곤한다. 최근 아이의 눈높이에 놓여 있는 책의 대부분은 프뤠벨 관련 책이다. 2009년 마지막날 종무식을 마치고 눈치를 보다가 평상시 보다 일찍 퇴근하였다. 저녁식사 후에 아이가 느닷없이 은물 교재를 가져와서는 책에 있는 것을 만들자고 한다. 그런대 참으로 아이가 들고온 교재가 하필이면 '동생이 생겼어요' 라는 책이다. 최근 한두달 사이에 아이가 자기도 집에 같이 사는 동생이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고는 한다. --; 위의 책에 있는 것 중에서 아기용 침대와 유모차는 내가 만들고, 우유병과 딸..

프뤠벨 은물, 9개월간의 수업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프뤠벨 은물 수업을 받았다. 원래는 올해까지 계속 할 계획이였지만 지난 8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은물 수업에 조금은 흥미를 잃었는지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현재는 쉬고 있는 상태이다. 9개월의 은물 수업과 느낀점 프뤠벨 이외에도 은물 교재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 생각은 이런 종류의 수업을 부모들이 가정에서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무리인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9개월 정도 은물 수업을 시킨 느낌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40분의 수업이지만, 집에서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반복적인 생활에 변화를 줄 수가 있다. 그리고 체계적인 교재와 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수업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와 공간 ..

우리아이의 크리스마스

만 45개월된 채연이에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였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를 보냈지만 그 의미(?)를 잘 알지못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확실하게 인식하고 오래전부터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해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전 주말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18일 부터 시작된 심한 기침감기 때문에 계속 어린이집을 못가고 있어서 22일날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와 산타의 선물행사에도 못가서 산타도 못보고 선물도 못받았다.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준 2010 탁상달력 어린이집 산타가 준 선물 아이도 친구들에게 선물을 줘야한다며 어린이집에 가자고 그러곤 했다. 아무튼 공교롭게도 준..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

작년에 아이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체리의 집' 이라는 소꿉놀이 세트였다. 포장을 풀고 나니 생각보다는 부속물들이 너무 작아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아이는 일년 동안 잘 갖고 놀았다. 아직도 가끔씩은 '체리의 집'과 함께 소꿉놀이에 빠지곤 한다. 2008년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는 여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아이가 정말 많이 성장을 했다고 느껴질때가 많았다. 그런 느낌을 '42개월 사회성을 익혀가는 시기'라는 글로 올리기도 했다. TV 도 제법 이해하고 볼 줄 아는건지, 가끔은 성인들이 보는 드라마를 안자고 끝까지 보겠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리고 오전에 교육방송을 보면서 광고에 등장하는 인형, 장난감, 등등... 보이는데로 다 사달라고 하는 통에... 난감할..

쌍둥이는 한명?, 43개월 아이의 말,말,말

최근에는 신종플루 때문인지 어린이집에 가끔 며칠씩 아이들이 안오는 경우가 있다. 어느날에는채연이반 친구들 중에서 절반 정도만 왔던 것 같다. 아이와 어린이집 이야기를 하는 중에... 아이 : 아빠~, 오늘 친구들 많이 안왔다. 하xx, 신xx, 나xx, 이채연 이렇게만 왔어. 박xx, 박xx, 도xx 이렇게 두명은 안왔어요. 아빠 : 박xx, 박xx, 도xx 이면 세명이네. 세명이나 안왔어요? 아이 : 아니야.. 두명이야. 박xx 하고 박xx는 쌍둥이야. 아빠 : 쌍둥이래도 두명이지~,#%@%^%&$%$#! 43개월 채연이게는 쌍둥이는 한사람으로 계산되는 모양이다. @.@ 집에 아이의 장갑이 모두 5개가 있다. 두개는 눈을 만질때 사용할 수가 있고, 나머지 세개는 털장갑이다. 그런대 모두가 벙어리 장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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