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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부키 |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난 뒤에, 난 올 봄에 티스토리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읽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전기 형식의 책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들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큰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좀 다른 책이였다.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라는 책의 제목만을 본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내용은 부제인 '1859년의 과학과 기술' 이 더 어울린다. 1859년 '종의 기원'이 발표된 시기를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모습과 잡다한 과학기술들을 조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어떤 원인과 결과로서 설명하지도 않는다. 즉 지은이도 다윈의 '종의 기원'은 변화를 이끈 원인이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변화의 증상이기도 했다는 인식을 갖고 저술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마치 '종의 기원' 이라는 하나의 큰 획이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자연스럽게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기전에 가졌던 내 기대와 다소 차이가 있어서 나에게는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종의 기원'이 발표된 1859년 당시의 사회 전반의 모습과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있기때문에, 과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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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윈이 탄생한지는 꼭 200년이 되는 해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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