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전에 아이와 이런 저런 잡담을 하곤 한다. 예를들면,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어떤 친구들과 무엇을 했는지, 선생님과는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등을 물어보며 아이와 이야기를 한다. 작년 여름 처음 어린이집을 다닐 무렵에는 잘 이야기도 안하고 묻는 말에만 몇마디 대답하고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마디 질문을 하면 아이의 입에서 대답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어떤 때에는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아빠!, 나 졸려. 잘래요 이러기도 한다. 지난 5월부터는 집에서 하는 과외수업으로 홍익아트 라는 미술수업을 받는데,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수업이다. 어떤 때에는 집에 퇴근하고 오자마자 선생님과 아이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작품(?)을 보여주고 내게 이야기를 하고 나의 평을 듣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