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봄과 가을이 싫어졌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이유는 아이때문이다. 작년까지는 크게 아픈 곳이 없이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문득문득 참으로 아이에게 고맙다고 생각하고는 했다. 그런대 올해 들어서는 환절기만 되면 감기로 아이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언제부터인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올해부터 환절기만 되면 호홉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쉬운말로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거라고 표현해야하나? 반갑지 않는 환절기 손님 올해 봄에도 거의 두달 동안 감기를 달고 있었다. 코와 목, 호홉기쪽이 불편하니 아이도 상당히 힘들어하고 짜증을 내곤 했다. 그렇게 두달을 보내다 결국 장염까지 걸려서 병원에 일주일을 입원하고 나서야 괜찮아졌다. 장염이야 병원 치료로 나았다고는 하지만 두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