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눈사람 만들기를 학수고대하던 우리아이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었습니다. 아이가 항상 저보고 자주 하던 소리가... 아이 : 아빠, 눈사람 만들러 가자아~... 아빠 : 그래, 눈오면 아빠하고 놀이터 가서 눈사람 만들자. 아이 : 왜 눈이 안와아? 아빠 : 글쎄, 왜 눈이 안올까? 빨리 와야 서연이 눈사람 만들어줄텐데... 하늘에다 '눈아~ 빨리 와라' 하고 말해볼까? 아이 : (하늘을 보고 소리치면서) 눈아 빨리와라!!! 이런식의 대화가 반복됐습니다. ^^;; 지난 금요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밤사이 눈이 수북히 쌓여있더군요. 전 휴가였습니다. 아이에게 눈 구경을 실컷 시켜주고자 주말에 강촌리조트 예약을 해놓고 다음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출발하기 전날 눈이 와버렸군요. 아침에 발코니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