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짧은생각

블로깅의 단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

필넷 2010. 9. 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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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무렵부터의 짧은 이야기다.

블로깅의 단계


내 블로그가 다른 블로거의 페이지보다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도 몇번씩 스킨을 수정해가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킨으로 작업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다른 블로거들이 만든 멋진 스킨을 내 개성에 맞게 수정하기도 하며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다른 블로그의 매력, 소통의 문화에 관심이 간다.

다른 블로거와 소통하는 재미에 빠져있을 때는 10분이 멀다하고 블로그를 들락거리며 댓글을 확인하고 트랙백을 날리고 하는 시절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의 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고 호응을 받아낼 궁리를 하며 메타사이트들 기웃거리게 된다.

다음뷰, 믹시,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등에 가입을 하고 RSS라는 웹의 생태에 적응하며 자신의 글을 발행하기 시작한다. 다른 블로거들과 소통을 시작하고 메타 사이트를 통해 범위를 확장해 가는 것이 처음에는 바로 느낄 수 있는 효과로 다가온다. 쉽게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에 환호하면서 나는 점점 더 블로깅에 열을 올린다.

이제는 방문자수, 페이지뷰가 증가하면서 블로그 수익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애드센스, 링크프라이스, 위드블로그, 알라딘TTB, 이외의 무수히 많은 광고수익과 관련된 사이트를 기웃거린다. 내 블로그에는 광고가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하고 잠시 간과하고 있는 사이에 나의 이야기가 아닌 광고로 도배가 된 상황을 맞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투자한 시간에 비해 수익은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절망하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블로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


초보 블로거가 이 상황까지 오기는 불과 몇달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매너리즘에 빠져 블로깅을 소홀히 하게 된다. 웹에서 나의 블로그는 사라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항상 스스로에게 던져 보아야 한다.

내가 왜 블로깅을 하고 있는가?

 내가 블로깅을 하는 확실한 이유를 알지 못하더라도 이와 같은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면,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순수했던 생각을 느껴볼 수가 있다.

블로그를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하나의 미디어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수익을 목적으로 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항상 '내가 왜 블로깅을 하고 있는가?' 를 생각하고 되새긴다면 블로깅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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